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탄핵을 반대하는 반탄파 김문수·장동혁 후보가 내란수괴 윤석열을 지지하는 ‘윤 어게인’의 표심을 얻어 압승하며 최종 결선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백 원내대변인은 “누가 되든 당대표는 반탄파이다. 결국 전한길의 전당대회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정선거론자인 전한길 주최 토론회에 참석하거나 전한길의 공천을 약속했던 후보들이 압승했고, 전한길의 ‘배신자 저주’에 찍힌 후보는 패배했다. 그래서 합동연설회가 전한길의 선동에 아수라장이 되어도 쩔쩔매며 솜방망이 징계로 끝낸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불법정치자금 수수 의혹 권성동 의원을 비롯해 윤석열 체포 방해 방탄 의원 45명, 계엄해제 표결 방해 의혹 추경호 의원, 명태균 게이트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순직해병 수사 외압 의혹 임종득 의원 등 윤석열의 국정농단과 내란에 연루된 의원들과 결별할 수 있겠나”라고 했다.
이어 “내란으로 대통령이 탄핵됐음에도 반성과 성찰은 없고, 전한길의 독무대가 되어 극우의 길을 선택했다”며 “국민의힘은 전한길의 포로가 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연 전당대회에서 최종 당권 주자로 김문수, 장동혁 후보를 확정했다. 윤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던 안철수·조경태 후보는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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