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소방관들은 일반인에 비해 트라우마에 노출될 위험이 높은 ‘PTSD 고위험’ 집단으로 꼽힌다.
2015년 발표된 ‘소방공무원의 외상성 사건 경험과 PTSD 증상의 관계'(신화영·황순택·신용택) 연구를 보면 소방관 중 심각한 PTSD 증상을 보이는 비율은 9.23%로, 일반인의 PTSD 평생 유병률(1%~6%)을 크게 웃돈다.
이는 소방관들이 구조 활동 과정에서 참혹한 장면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것과 연관이 깊다. 이화여대 뇌융합과학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소방공무원은 1년 동안 평균 7.8회의 참혹한 현장을 겪는 것으로 파악됐다. 단순 계산하면 소방공무원은 두 달에 한 번 꼴로 충격적인 외상 사건을 경험하는 셈이다.
실제로 PTSD를 겪는 소방관 비중은 매해 늘고 있다. 소방청이 실시한 2023~2024년 소방공무원 마음건강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PTSD를 겪는 소방공무원은 4375명으로, 지난 2023년(6.5%)보다 0.5%p 늘었다. 우울을 겪는 소방공무원은 3937명, 자살 위험 소방공무원은 3141명으로 각각 전년도보다 0.2%p, 0.3%p 상승했다.
최근 인천에서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소방관 A씨도 2022년 이태원 참사 현장에 투입된 뒤 오랜 기간 우울증을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원 참사 현장을 지원한 경남 고성소방서 소속 소방관 B씨도 지난해 우울증 진단을 받고 병가와 휴직을 반복하다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청은 소방관들의 정신건강 관리를 위해 2015년부터 전문 심리상담사가 소방관서를 직접 방문해 소방공무원에게 맞춤형 심리상담을 제공하는 ‘찾아가는 상담실’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상담 인력 부족으로 상담사 1명이 소방관서 여러 곳을 동시에 담당하는 등 세심한 상담이 이뤄지긴 어려운 구조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투입된 상담 인력은 102명으로, 이들이 진행한 상담은 한 해 동안 7만9453건에 달했다. 상담사 1명당 약 779건을 처리한 셈이다.
마음건강 설문조사·상담 결과에 따라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소방공무원들에게 전문적인 심리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스트레스 회복력 강화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지만, 현장 소방관들의 참여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기영 전문위원이 작성한 ‘2025년도 소방청 소관 세입·세출예산안’ 검토 보고를 보면, 이 프로그램 참가자 10명 중 3명은 ‘내근’을 하는 행정 인력이었다. 참혹한 현장에 노출된 직원을 우선적으로 지원한다는 사업 취지와 달리 ‘내근 부서’에 근무 중인 행정 공무원들이 프로그램을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병원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은 소방공무원에 진료비 전액을 지원하는 사업도 시행되고 있지만, 관련 예산이 작년과 올해 5억6000만원에 그쳐 충분한 지원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많다.
전문가들은 소방관을 비롯해 참사·재난현장 최전선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의 트라우마를 장기적으로 추적해 관리하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특히 소방공무원의 경우 PTSD가 확인되면 초기 단계부터 전문적인 치료를 받고 회복할 때까지 지속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조직 내에서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이어서 많은 소방관들이 증상을 숨기거나 치료에 소극적인 경우가 적지 않은데, 이를 감안해 소방공무원 전체를 대상으로 정기적이고 의무적인 심리검사 도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백종우 경희대 정신의학과 교수는 “소방관들이 도움을 청하지 못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며 “정신질환인지, 얼마나 심각한지, 어떤 치료가 가능한지 ‘몰라서’ 주저하는 경우가 있고, 차별과 편견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알면서도 숨기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백 교수는 이어 “소방관들이 고통을 이야기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차별이나 편견이 뒤따르지 않는 조직 문화가 우선 만들어질 필요가 있다”며 “리더의 솔선수범이 중요하고 정보 부족 문제는 정기검진과 근로자지원프로그램 활성화를 통해 적극적으로 해소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는 성명을 통해 “세월호 사고, 이태원 참사와 같은 대형 재난뿐만 아니라,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수많은 현장에서 소방공무원들은 PTSD로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지금 체계만으로는 더 이상의 희생을 막을 수 없다. 이제는 국가가 책임지고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y@newsis.com 내구제가전내구제상조내구제내구제가전내구제상조내구제내구제가전내구제신카박대출갤러리신용카드박물관웹사이트상위노출수원개인회생오산개인회생평택개인회생상조내구제이혼전문변호사이혼전문변호사추천부천이혼전문변호사인천이혼전문변호사빠른이혼협의이혼재산분할위자료폰테크폰테크폰테크웹사이트 상위노출사이트 상위노출홈페이지 상위노출네이버 웹사이트 상위노출네이버 사이트 상위노출네이버 홈페이지 상위노출인터넷가입인터넷가입인터넷가입인터넷가입인터넷가입인터넷가입인터넷가입사은품많이주는곳인터넷가입사은품많이주는곳인터넷가입사은품많이주는곳인터넷가입사은품많이주는곳인터넷가입사은품많이주는곳인터넷가입사은품많이주는곳인터넷티비현금많이주는곳인터넷티비현금많이주는곳인터넷티비현금많이주는곳인터넷티비현금많이주는곳인터넷티비현금많이주는곳인터넷비교사이트인터넷비교사이트인터넷비교사이트인터넷비교사이트인터넷비교사이트인터넷비교사이트인터넷비교사이트인터넷비교사이트서울이혼전문변호사안양이혼전문변호사수원이혼전문변호사안산이혼전문변호사평택이혼전문변호사천안이혼전문변호사고양이혼전문변호사남양주이혼전문변호사세종이혼전문변호사창원이혼전문변호사김해이혼전문변호사양산이혼전문변호사대구이혼전문변호사포항이혼전문변호사구미이혼전문변호사경주이혼전문변호사울산이혼전문변호사상조내구제인터넷가입현금지원인터넷가입현금지원인터넷가입현금지원인터넷가입현금지원인터넷가입현금지원인터넷가입현금지원인터넷가입현금지원인터넷설치현금인터넷설치현금인터넷설치현금인터넷설치현금인터넷설치현금인터넷설치현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