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안정환 19’에는 ‘솔직히 이제 빅6라고 하기는 부끄럽습니다. 하지만’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안정환은 잉글랜드 프로축구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야기를 하던 중 박지성의 이름을 언급했다.
그는 “선수 시절에 한창 지성이 맨유 이적설이 많이 나왔다”며 “A매치 경기 할 때 숙소에서 지성이랑 같은 방을 썼는데 TV 뉴스 자막에 ‘맨유 박지성 영입’이라고 뜨더라. 열 받았다”고 회상했다.
안정환은 “내가 지성이랑 둘이 있을 때 계속 물어봤다. ‘맨유 가냐’고. 근데 계속 안 간다고만 했다. 그래서 그러려니 했는데, 그게 TV 자막으로 나오더라”라며 당시 서운했던 감정을 털어놨다.
이어 “야, 그걸 얘기하면 내가 누구한테 얘기하냐. 축하해주지. 맨유 간 게 얼마나 부럽냐. 후배가 가니까 대한민국 축구가 발전하는 건데 너무 좋잖아. 그런데 당사자 옆에 두고 자막으로 알았다”고 말했다.
이야기를 듣던 축구 국가대표 출신 김남일은 “평소에 잘해주지 그랬어? 얼마나 못해줬으면 숨겼겠냐”고 지적했다.
이에 안정환은 “내가 얼마나 잘해줬는데”라며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박지성은 2005년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번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해 한국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았다. 이후 맨유의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한국 축구사의 큰 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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